제29호-[특별기고]한국의 근·현대사, 어떻게 볼 것인가? (박창규)



Ⅰ. 서 언

1. 우리는 이 시기 역사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금년은 1919년 3월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3·1 운동’과 동년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1).
흔히 “역사는 승자의 몫이다”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근간 ‘3·1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와 관련한 논쟁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건국이냐?’, ‘정부수립이냐?’ 하는 논쟁이 새삼 고개를 들고 있고, ‘제주 4·3 사건’에 이어‘5·18 광주 민주 항쟁’과 관련해서는 법정공방과 함께 관련법 제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또한 2015년, 영화 ‘암살’로 우리에게 크게 알려진 김원봉2)에게 ‘독립운동가로서 인정을할 것인가? 말 것인가?’3)와 같이 과거 금기시 되어 오던 사회주의 계열 좌익 인사들의항일 독립운동 공적에 관한 재평가4)가 학계는 물론 국가 보훈처 등 정부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구체적이며 실질적으로 전개되고 있다5).
특히 지난 6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여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6). 또한 연 초에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던 국회의원손혜원 의원의 부친 손용우(1997년 사망)의 독립유공자 심사가 과거 6차례의 심사에서‘입증 자료 미흡’ 및 ‘광복 이 후 행적’7) 등의 사유로 반려 되었다가 현 정부에서 2018년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4등급)이 수여 되었다. 새로운 기준과 해석으로 심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물론 독립지사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발굴과 포상 및 지원은 민족정기 앙양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또한 과거 김영삼 정권이이른바 ‘역사 바로 세우기’를 추진한 것과 같이 지나간 역사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해석또한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구한말 이 후 외세에 항거하면서 새로운 나라를건설하는 과정에서 국제 역학적, 시대 상황적 요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격어야 했든 한민족 간 이념적 갈등과 가치관의 혼란이 아직 까지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화합 차원에서 더욱 더 필요한 일이다.


리스트 보기